덤프트럭이 질주하는 위험한 차도 옆, 누구의 눈에도 쉽게 띄지 않는 사각지대. 그곳에는 처참함을 넘어선 현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위액트가 긴급 제보를 받고 도착한 그곳에는, 여러 개의 철장에 갇힌 개들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털을 제거하는 기계와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담긴 솥, 그리고 바닥 곳곳에 흩어진 뼛조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갇혀있던 철장 안 역시 오물과 썩은 음식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장 문에는 아이들의 머리를 향해 식칼이 꽂혀 있었습니다.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우리는 그곳에서 젠젠이를 만났습니다.이제 젠젠이는 ‘식칼의 공포’가 아닌, ‘사람의 온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성격
"쩬쩬~" 그저 이름 하나 불렀을 뿐인데 꼬리콥터를 장착하고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보이며 다가오는 아이. 바로 사랑스러운 젠젠이입니다. 사실 젠젠이는 도살장이라는 무서운 곳에서 구조되었어요. 하지만 젠젠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슬픈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이 작은 아이는 인간을 향한 원망 대신 더 큰 사랑을 품기로 결심한 것만 같거든요. 지금도 매 순간 본래의 맑고 무해한 사랑스러움을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어요. 그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곁에 있는 사람의 지친 하루까지도 단숨에 낭만으로 채워주곤 합니다. 아직 세상에 발을 내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배울 것도, 알아갈 것도 참 많은 서툰 아기같지만 영리하고 마음이 열려있는 젠젠이는 모든 다정한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사람과의 친화력
젠젠이는 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 앞에서도 주저 없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그야말로 무한한 사랑을 타고난 성격 천재 강아지랍니다. '나 좀 예뻐해 주세요!' 하고 눈을 빛내며 온몸으로 애교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무장해제 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렇게 당차 보이는 젠젠이에게도 아주 귀여운 반전이 있습니다. 아직 세상의 다채로운 온기를 다 경험해보지 못한 탓에, 낯선 사람과 단둘이 1:1로 마주하게 되면 순간 물음표를 띄우곤 해요.
'음? 여긴 어디지? 이 사람은 누구지?' 하고 머뭇거리며 조심스레 부끄러움을 타기도 합니다. 너무 긴장하고 수줍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배뇨 실수를 할지도 몰라요~ 그럴 땐 아주 조금의 시간만 주시면 됩니다. 젠젠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다정한 보폭으로 다가와 주세요. 조급해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주면, 젠젠이는 이내 고개를 갸웃하며 이렇게 속삭일 테니까요. '음? 어색하지만 괜찮네! 나 이 사람이 좋아질 것 같아!' 상처받았던 기억이 무색할 만큼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가진 아이예요. 낯선 두려움 속에서도 금세 용기를 내어 다시 사람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참 기특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졌답니다.
개들과의 사회성
구조되기 전부터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온 젠젠이는, 타고난 평화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센터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며 큰 갈등 없이 무던하고 조화롭게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젠젠이를 가만히 지켜보면 참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한 공간에 잘 있으면서도, 정작 젠젠이의 눈동자는 오직 한 곳, 바로 사람만을 쫓고 있거든요. 친구들 사이에서 놀다가도 사람이 나타나면 어느새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저도 예뻐해주세요!' 하고 온 몸으로 외치는 사랑스러운 센터 기질이 발동한답니다. 이 귀여운 욕심마저도 사람의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 하는 젠젠이만의 애교 섞인 버릇이지요. 강아지 친구들 사이에서 젠젠이는 아주 매너 있고 영리한 아이예요. 간혹 눈치 없는 친구들이 너무 무례하게 다가오거나 귀찮게 굴 때면, 젠젠이는 어른스럽게 '내 마음의 선을 조금만 지켜줄래?' 하고 똑 부러지게 자기주장을 할 줄 압니다. 이건 결코 사납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아니라, 서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건강한 대화를 건네는 젠젠이만의 멋진 소통 방식이랍니다.
친구들과 무던히 잘 지내면서도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 젠젠이이기에, 귀여운 댕댕 친구가 있는 다견가정에서도, 혹은 온 집안의 사랑을 혼자 듬뿍 받는 외동 가정에서도 어딜 가나 백 점 만점으로 잘 적응할 기특한 아이입니다.
활동량
이제 막 생후 1년이 되어 빛나는 청춘의 문턱에 들어선 젠젠이. 한창 천방지축 날뛸 나이인가 싶지만, 생각보다 에너지 레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젠젠이는 하루 한두 번, 한 번에 30분 남짓한 산책만으로도 온전한 행복을 느끼고 삶의 균형을 맞출 줄 압니다. 그저 보호자와 발 맞추어 걷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스치는 바람과 풀냄새만으로도 대만족을 외치는 소박한 아이이지요.
게다가 젠젠이는 실내에서의 즐거움을 찾을 줄 아는 아주 영리한 친구랍니다. 킁킁거리며 간식을 찾는 노즈워크나 대구르르 구르는 공놀이처럼, 장난감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놀 줄 아는 멋진 지능을 가졌어요. 비가 오거나 날이 너무 흐려 산책을 나가지 못하는 날엔, 거실에 마주 앉아 작은 장난감 하나로 도란도란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젠젠이의 하루는 행복으로 가득 충전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구조되어 개답게 살아온 지 이제 겨우 한 달 남짓이라, 리쉬를 하고 바깥세상을 걷는 일은 아직 서툴러서 차근차근 연습하고 있어요. 또 실외 배변을 선호해 화장실 가고 싶을 땐 히융히융 하며 표현할 수 있답니다!
건강 특이사항
매우 건강합니다.
이상적인 가족
젠젠이는 낯선 세상이 아직은 조금 무서워 조심스레 발을 내딛지만, 다정한 교육과 다채로운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눈부시고 발랄하게 피어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랍니다. 그렇기에 젠젠이에게는 아낌없는 관심을 쏟아부어 주며, 젠젠이가 마주할 세상의 모든 처음을 든든하게 응원해 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서툰 발걸음을 조급해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온기를 투자해 줄 수 있는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젠젠이가 겁 많은 아기 강아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당당하고 행복한 반려견으로 성장해 가는 그 기적 같은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