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에 걸린 채 길을 떠도는 아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위액트는 급히 김천으로 달려갔습니다. 한 때 보호자가 있었지만 영문도 모른 채 버림 받아 홀로 남겨진 아이. 친구 개와 보호자가 지나갈 때면 그저 앉아서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곤 하던 이 아이는 길 위를 떠돌다 올무에 걸렸습니다. 구조 당시에 이미 올무가 마치 허리를 끊어낼 듯 파고든 상태로 살은 괴사가 시작됐고, 육아조직도 형성된 상태였습니다. 위액트는 챈스라는 이름과 이름에 걸맞는 새로운 삶을 선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성격
올무의 아픔을 이겨내고, 사랑의 힘을 통해 양지로 한 발자국씩 내딛고 있는, 단단하고 기특한 내면을 가진 귀염둥이 챈스를 소개합니다! 아픔이 있었던 개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챈스는 알면 알수록 양파같은 매력을 가진 친구예요. 그동안 숨겨두었던 챈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챈스의 콩가루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외모를 보고 반하셨나요? 챈스는 처음 마음을 열기까지 돌다리도 하나씩 두드려보는 신중파이지만, 일단 친해지고 나면 '내 사람 도장' 쾅쾅! 찍고는 보호자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키링견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위액트에 세상에 하나뿐인 대형 인절미 키링이 탄생했답니다^.^ 평소 간식 앞에서도 도도함을 잃지 않지만, 뒤에서는 좋아하는 간식을 양손으로 소중하게 꼭 잡고는 먹는 다람쥐 미(美)가 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지갑을 열어 간식을 사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사실 챈스는 소식가면서 미식가라 밥 먹는 시간을 즐기지 않아요. 환경이 바뀌면 조금 더 신중해지는 편이라, 처음엔 평소 좋아하던 간식이나 화식 등을 섞어주며 먹는 재미를 가르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챈스의 입맛을 알아가는 과정 또한 가족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사람과의 친화력
챈스는 처음엔 낯설어해도, 호기심이 왕성해서 한 번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한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는 아이랍니다. 조심스러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낌없이 얼굴에 침을 바르며 내꺼 표시♥️를 해주는 열정적인 뽀뽀쟁이를 만나실 수 있어요. 처음 본 사람을 피하고, 구석으로 숨는 수줍은 강아지는 챈스의 진짜 모습이 아니에요. 신뢰 관계가 형성되는 순간 먼저 다가오는 적극적인 사랑꾼! 그게 바로 챈스랍니다. 보호자가 부르는 "챈스!"라는 다정한 부름에는 늘 초롱한 눈빛으로 대답하고, 산책 중에도 여러 번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하며 사랑을 표현한답니다. 한 번 얻는 아이와의 신뢰는 굳건한 성벽처럼 튼튼해서 절대로 무너지거나 사라지지 않아요. 챈스의 마법의 성에 어서어서 들어오세요!
개들과의 사회성
챈스는 평화주의자면서, 강아지 계의 성인으로 통해요. 모든 친구에게 호의적이고 매너가 아주 좋습니다. 마음 맞는 친구와는 신나게 노는 편이며, 누군가 시비를 걸거나 매너 없이 굴어도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간다."는 마인드로 허허실실 넘겨버리는 대인배적 면모도 관찰됩니다.
활동량
챈스는 짧고 굵게, 자주 바깥세상을 즐기는 것을 선호해요. 챈스는 에너자이저는 아니라 활동량이 많지는 않아요. 다만, 실외 배변을 선호하는 깔끔쟁이라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자주 나감으로써 챈스의 건강과 상쾌한 컨디션을 챙겨주세요. 실외에서 함께 걷는 시간이 쌓일수록 더 밝게 빛날 챈스의 햇살 같은 환한 미소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교육이 필요한 부분
적응한 활동 범위 내에서는 완벽한 산책 매너를 보여줍니다. 다른 동물이나 큰 소리에도 씩씩하고 줄당김 없이 걸으며 산책을 즐길 줄 압니다. 켄넬 안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며 분리불안 없이 안정적입니다. 챈스는 실외배변을 선호하지만, 적응 기간 후에는 실내외 배변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실내에서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에서 패드 교육이 필요합니다. 1시간 이상 차량 탑승 시 멀미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루밍은 잘 하지만 불편해하는 편입니다. 긍정적으로 강화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그루밍 해주신다면 챈스도 편해할 것 같습니다.
건강 특이사항
챈스는 어려운 심장사상충 치료도 이겨낸 대견한 아이입니다. 현재 특이사항 없이 아주 건강합니다.
이상적인 가족
챈스의 매력은 친해지고 나면 사람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는 아이라는 점입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요? 소심한 챈스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묵묵히 지켜봐 주실 수 있는 인내심 강한 가족이면 좋겠습니다. 또한 챈스의 실외 배변 습관에 맞추어 짧은 시간이더라도 자주 나갈 수 있는 산책 사랑단이 가족이라면 챈스가 정말 행복해할 거예요. 볕 잘 드는 창가에 앉아 바람을 쐬며 밖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챈스를 보고 있노라면, 이 복잡한 세상의 안식처는 의외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올무가 허리를 파고드는 고통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챈스. 비록 속도는 느릴지라도 한 걸음씩 확실하게 사랑을 찾아 걷고 있습니다. 상처에 새살이 다시 돋아나듯, 봄 새싹처럼 다시 돋아날 챈스의 아름다운 나날에 함께할 단 하나의 가족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