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배경
밤까지 이어지는 폭염의 나날, 자정이 넘은 시각. 불볕더위 차 안에 리트리버가 4일째 갇혀있다는 긴급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기력조차 없이 아이는 누워만 있었습니다. 이 열대야 속, 보호자는 집에 있었습니다.“이렇게 큰 개를 집에서 어떻게 키우냐”, “계단을 못 올라서 차에서 키운다”. 5년째 이렇게 살았다며 당당하다는 듯 말하는 보호자. “이 더위는 이번주, 다음주만 버티면 되겠네.” 자신은 아이를 위했다며, 강하게 목줄을 잡아 당겼습니다. 그야말로 차 안은 폭염 속 움직이는 감옥이었습니다. 우리는 일 분 일 초도 더이상 이곳에 둘 수 없었습니다. 집요한 대치와 설득 끝에 마침내 소유권을 포기받고,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헐떡이며 급히 물을 마시는 아이. 고열이 있던 아이는 검진을 마치고 현재 서서히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평생을 버려져 온 아이였습니다. 털이 날린다고 현관에서 3년, 아무나 가져가라며 버려진 뒤 카페와 차 안에서 또 5년… 단 한번도 집 안에서 살아본 적 없던 존재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생명에게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진짜 ‘집’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은 크다는 이유로, 털이 날린다는 이유로 바깥에 방치되지 않도록 이 소중한 생명의 손을 잡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