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배경
"빨리 주고 보신탕이나 먹으러 가자." 포천의 한 컨테이너 옆, 음식물 쓰레기와 깨진 유리 조각, 배설물이 뒤섞인 그곳. 선뜻 발을 들이기조차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이는 그 한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이름 없이 10년을 그곳에서 지내며, 식당에서 남은 음식물과 뼈로 버텨온 아이였습니다. 주변에는 썩은 음식물과 담배꽁초가 가득했고, 이끼가 낀 물그릇과 낡은 인형 하나가 아이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인형이 아이에게는 유일한 친구였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질 때마다 철장에 몸을 기대고 꼬리를 흔들던 아이. 누군가를 기다리듯, 따뜻한 시선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아이를 그곳에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펀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