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어느 아파트. 5년 동안 아무도 열지 못했던 집의 문을 열기 위해 위액트가 움직였습니다. 현관 밖으로는 진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집안은 가슴까지 쌓인 쓰레기 더미로 가득했습니다. 악취와 벌레가 뒤엉킨 공간, 발 디딜 틈조차 없는 그곳에서 10마리의 생명들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즉시 긴급 격리조치가 진행되었고, 모든 구조가 끝날 때까지도 소유주는 끝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구조한 지 5일이 지나서야 소유주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개들을 돌려달라고, 아이들을 방치한 적 없으며 모두 소중하게 키워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절대 아이들을 다시 그곳으로 돌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햇빛조차 들지 않던 쓰레기 더미 속, 악취와 벌레 속에서 매일을 견뎌야 했던 지옥 같은 공간으로는요. 4주의 격리 기간이 끝난 뒤, 마침내 소유주는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위액트와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보호받으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하루가, 이 아이들에게는 이제야 처음 시작됩니다. 그 시작에 위액트가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고, 사랑을 나눠줄 가족의 품을 찾아주려 합니다.
성격
노란 유채꽃처럼 밝고 따뜻한 매력을 가진 유채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한 유채는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경험하며 배워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처음 마주하는 상황에서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다가가 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다만 낯선 환경에서는 여린 마음이 먼저 드러나 조심스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유채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고, 밝은 성격을 마음껏 보여주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면 표정도 한층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곁을 지키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배우는 것도 참 빠른 편입니다. 새로운 규칙이나 생활 패턴도 금방 익히며, 호기심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스스로 확인해 보려는 모습이 유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산책도 정말 좋아합니다. 산책을 나가면 작은 두 귀를 살랑이며 신나게 걸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바람을 맞으며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 주변을 둘러보며 즐겁게 탐색하는 시간이 유채에게는 행복한 일상입니다.
사람과의 친화력
매일 함께하는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사랑둥이입니다. 임시 보호 가족이 외출 후 돌아오면 꼬리를 힘껏 흔들며 반갑게 맞이하고, 곁으로 다가와 기쁜 마음을 표현합니다.
사람의 손길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먼저 다가와 몸을 살짝 기대거나 쓰다듬어 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보호자가 소파에 누워 있으면 옆으로 다가와 함께 쉬거나, 몸을 붙이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 안 어디에서든 "유채~" 하고 이름을 불러주면 뽈뽈 달려오는 애교도 자주 보여줍니다.
평소에는 보호자의 팔 아래로 파고들어 턱을 괴고 쉬거나 품에 기대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 자체를 편안하게 느끼는 아이입니다.
다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아직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갑작스럽게 손을 뻗거나 빠르게 만지는 행동에는 "싫어요...!" 하고 솔직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집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는 긴장한 나머지 표현하기보다 움츠러들며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유채의 속도에 맞춰 다가가면 스스로 곁으로 다가오고, 품에 안겨 쉬거나 손길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천천히 신뢰를 쌓아간다면 가족에게 보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안겨 있는 자세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 높은 곳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 갑자기 몸을 밀며 내려가려 할 수 있으니, 안아줄 때는 몸을 낮춘 상태에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개들과의 사회성
산책 중 만나는 친구들에게는 먼저 냄새를 맡으며 예의 있게 인사하는 매너 좋은 아이입니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서로의 거리를 천천히 좁혀가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크게 갈등을 만들지 않는 편이지만, 간식을 먹는 상황에서는 "이건 내 거야!" 하는 마음에 한 번 정도 짖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소중한 간식 앞에서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무난하게 어울리며,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의사 표현을 하는 편이라 친구들과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활동량
산책줄만 보여도 "지금 산책 가요?" 하는 듯 기대 가득한 표정을 짓는,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아직 다양한 산책 경험이 많지는 않아 초반에는 신나는 마음에 통통 뛰며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분하게 풀 냄새를 맡고 주변을 탐색하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깁니다.
하루 1~2회, 3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실내에서는 장난감으로 혼자 공놀이를 하거나 가볍게 놀다가 충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산책을 다녀온 뒤에는 잠시 우다다를 하며 남은 에너지를 풀고, 이불 위나 보호자 곁으로 올라와 부비부비하며 편안하게 잠에 든답니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
배움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용감하게 경험할 줄 아는 유채!
실내 배변 성공률은 거의 100%입니다:) 소변을 볼 때 다리를 드는 습관이 있어 벽면도 막는 형태로 붙여주시면 좋습니다. 실내에서 마킹하는 경우는 없으며, 산책 중 혹은 다른 친구들의 마킹 장소를 따라 하는 정도입니다. 여러 친구와 함께 이용하는 실내 공간에서는 매너 벨트 착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분리불안은 짧게 하울링 하는 편이며, 현재 꾸준한 교육을 통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짖음이 많은 편은 아니고, 낯선 사람이 방문했을 때만 경계심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루밍도 잘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목욕이나 빗질처럼 몸을 만지는 것은 잘 참아주지만, 얼굴 주변을 만지는 것은 조금 불편해합니다. 눈곱 정리나 얼굴 관리는 충분히 칭찬해 주며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 특이사항
유채는 슬개골 탈구가 있으며, 특히 왼쪽 다리의 상태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무리하게 점프하거나 오래 뛰어노는 놀이는 가급적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 시간이 길어지면 스스로 방석으로 가서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잠시 놀이를 멈추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많은 편이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0분 정도의 차량 이동에는 멀미 없이 잘 이동하는 편입니다. 시원한 환경에서는 더욱 편안하게 이동하며, 카시트에 앉아 보호자를 바라보다 잠드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다만 이동 중 신이 나 흥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전고리를 꼭 착용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상적인 가족
용감한 호기심과 여린 마음을 함께 가진 유채를 이해해 주고, 천천히 기다려줄 수 있는 가족이면 좋겠습니다.
낯선 사람이나 새로운 환경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유채의 속도를 존중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조금씩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는 누구보다 애정을 듬뿍 표현하는 아이인 만큼, 함께 보내는 일상 속에서 따뜻한 교감을 많이 나눌 수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잘 어울립니다.
동거견이 있다면 여러 마리보다는 한 마리 정도와 함께 지내는 환경이 조금 더 편안할 수 있으며, 외동으로 생활하는 것도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채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실 수 있는 가족이라면 그 자체로 가장 좋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슬개골 관리와 꾸준한 눈 관리가 필요한 아이지만, 가족의 손길은 차분하게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 일상적인 케어도 함께 익혀갈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유채와 함께 계절을 산책하고, 새로운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받은 사랑을 따뜻한 애교와 다정한 마음으로 천천히 돌려줄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입니다. 유채와 함께 웃는 날들이 오래 이어질 가족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