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를 담은 한겨울, 남양주에 위치한 한 민가 뒤에는 어미 개 비아와 아기 비노가 줄에 묶인 채 서로의 온기만을 의지하며 방치돼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추위를 피하기엔 너무 작고 허름한 개집, 차갑게 말라붙은 사료,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얼어붙은 물뿐인 곳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아기 강아지는 엄마 품에서 나오거나 차가운 바닥을 밟게 되면 연신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때마다 어미 개는 혼비백산 달려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지키기 위해 꼭 끌어안아 자신의 체온으로 아기를 품고 온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아기를 지키는 엄마 개에게는 보살핌을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 소유주는 ”태어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사라졌다. 이전에 태어난 새끼들도 분양을 보냈고 어미 개는 아끼는 아이라 절대 보낼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긴 시간 계속된 위액트의 설득 끝에, 비로소 이 가여운 생명들은 그곳을 벗어나 따뜻한 곳에 몸을 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비아는 아기 비노를 먼저 입양 보낸 후 아직까지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미 개 비아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슬픔을 삼키며 아기들을 떠나보내야 했을 지… 11년간 비아의 마음속은 춥고 시린 겨울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위액트의 품에서 비아는 ’어미개‘가 아닌 ’비아‘로 온전히 새롭게 피어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격
비아는 차분하고 신중하여 큰 소리에는 잠시 멈춰 생각할 줄 아는 영리한 아이로, 최근 친화 교육과 합사를 통해 사람은 물론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내는 사교적인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친구들과 간식도 잘 나눠 먹고 사람들의 예쁨을 듬뿍 받고 있어요. 신나면 종종 활기차게 흥분하기도 하니 곁에서 차분하게 달래주며 안정감을 준다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놀 수 있을 거예요.
사람과의 친화력
아이처럼 맛있는 간식을 좋아하는 비아에게 간식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주는 이름, 따뜻한 눈길, 그리고 천천히 손길을 내밀며 다가간다면 비아는 꼬리를 흔들며 행복한 얼굴로 다가와 줄 거예요. 최근 외부인이 해주는 빗질도 거부감 없이 잘 받았다는 소식을 통해, 비아의 친화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 더욱 사교적으로 발전할 비아의 모습이 벌써 그려지는 것 같지 않나요?
개들과의 사회성
다양한 개들과 놀아본 경험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매너 좋은 친구들과 곧잘 어울립니다. 천천히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주변에서 지켜보며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활동량
평소에는 휴식을 좋아하지만, 막상 산책을 나가면 깡충깡충 매우 밝고 활발하게 산책을 즐기는 귀여운 비아입니다. 다만 비아의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격한 운동보다는 하루 한 번 정도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아와 교감하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맞춰나가 주세요!
교육이 필요한 부분
비아는 가까워진 사람과는 산책도 잘하고, 배변 교육도 80%의 적중률로 착착 잘 마스터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켄넬을 시작했을 땐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기특하게도 금방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켄넬을 편안한 공간으로 여겨 아주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한답니다.
건강 특이사항
오랜 바깥 생활 탓인지 심장과 폐가 많이 망가졌습니다. 심장사상충 감염으로 합병증이 찾아와 심장의 비대, 폐동맥 확장, 폐고혈압, 폐렴 등을 진단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가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걸음을 맞춰 줄 가족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비아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활기차게 산책을 즐기고 친구들과도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사교성, 적응력 등 여러 부분에서 인상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비아의 힘찬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아침 햇살보다 밝은 미소를 띠고 귀를 쫑긋거리며 다가오는 아름다운 아이, 비아에게도 함께 웃을 가족이 생길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비아와 앞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가족을 기다립니다 :)